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워싱턴 허스키스 미식축구 2011~12 시즌 (문단 편집) === 경기 내용 === '''저 스코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한 마디로 역사에 기록될 경기. 양팀 공격진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비껴가지 않았다. 아니, '''대부분의 예측들은 양팀 수비진을 너무나 과대평과한 수치였다.''' 숫자만 놓고 말하자면, 양팀이 합해 기록한 123점은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은 모든 보울 게임을 통틀어 역대 최다이며[* 2001 GMAC 보울에서 마셜과 이스트캐롤라이나가 2차 연장전 끝에 125점을 합작한 바 있다.], 역시 양팀이 합작한 '''1397전진야드'''는 연장전까지 합해도 보울 게임 역사상 최다이다. 경기 중 나온 17개의 터치다운 역시 신기록. 베일러가 기록한 777전진야드와 67점 또한 보울 신기록이다. 워싱턴의 키스 프라이스가 기록한 터치다운 7개와 거기서 나온 42점까지도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다. 이것 말고도 더 있지만 이만 생략한다. 첫 공격을 맡은 베일러가 쉽게 전진하며 7-0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곧 키스 프라이스가 시즌 첫 러싱 터치다운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워싱턴 공격진이 주춤한 사이 베일러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21-7 리드를 만든 후 1쿼터를 마쳤다.[* 베일러의 3번째 터치다운은 그리핀의 "하이즈먼 모멘트"라 불리웠는데, 태클에 실수한 워싱턴 수비진 4명을 뜷고 혼자 24야드를 질주해 점수를 내면서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상태. 허나 2쿼터에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워싱턴이 15분만에 무려 연속 28득점을 한 것. 제임스 존슨과 데빈 애귈러에게 각각 터치다운이 연결되더니, 다음엔 그리핀의 펌블로 공격권을 돌려받은 프라이스가 마치 자신이 그리핀이 된 듯한 신들린 돌파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진 베일러 공격이 하프타임을 1분여 가량 남기고 4번째 다운에서 실패했고, 워싱턴이 공격권을 쥐며 그대로 전반전이 끝나는 듯 했으나... 크리스 폴크가 바로 첫 플레이에서 상대 라인을 뜷고 56야드를 질주해 35-21 리드를 굳혔다. 베일러도 체면을 살리겠다는 듯 30초간 아득바득 전진해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35-24로 전반전 종료. 후반전에도 양팀 수비진은 조금도 나아지질 않았다. 시작한지 1분만에 저메인 커스에게 80야드 터치다운이 연결되며 42-24 워싱턴 리드. 해설진 및 기자들도 서서히 워싱턴이 승리하는 이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베일러가 7점을 만회한 이후, 케이센 윌리엄스가 47야드짜리 킥 리턴을 뽑아내며 결정적인 굳히기 찬스. 근데 여기서 다른 선수도 아닌 크리스 폴크가 펌블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폴크는 한 경기당 25-30회씩 캐리를 하면서도 펌블이 없기로 잘 알려져 있다. 2010년 9월 시라쿠스전 이후 첫 펌블이었다.] 횡재한 베일러 공격진은 첫 플레이에서 테렌스 개너웨이가 89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그리핀의 로빙 패스로 2점 컨버젼까지 성공하면서 42-39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후 데빈 애귈러의 터치다운 패스로 49-39로 달아났으나, 3쿼터 말미에 개너웨이에게 2연속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기어이 53-49 역전. 4쿼터가 시작될 시점에는 이미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올라 있었다. 당시 트위터 트렌딩 토픽 1위가 앨러모 보울이었으니 말 다했다. 중계진과 ESPN도 서둘러 이날 기록이 도대체 몇 개 깨질 것인지 알아보는 와중에, 키스 프라이스가 돌파 이후 필사적으로 뻗은 공이 엔드존에 닿으면서 56-53으로 UW 재역전. 그러나 여기서 기어이 힘이 다하고 말았다. 수비진이 다시 한번 대책없이 개털리면서 60-56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결정적인 UW 드라이브는 4개의 다운 모두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내주게 되었다. 테렌스 개너웨이가 말도 안되는 5번째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후 스코어는 67-56. 이어진 킥 리턴을 받은 수비태클(!!!) 대니 셸턴이 필사적으로 돌진했으나 도중 실수로 펌블하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경기 후 반응이 굉장히 다양했다. 방송사 및 앨러모 보울 측은 상상한 것 이상의 대혈전에 환호했고, 상당수 시청자들도 비슷한 반응. "속이 다 시원하다"와 "내 평생 이런 경기는 처음 본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 로버트 그리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 500억명이 이 경기를 지켜본 기분이 듭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ESPN은 하루만에 이 경기를 "Instant Classic" 명경기로 선정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이따위 수비 없는 풋볼도 풋볼이냐"면서 까기도 한다. 워싱턴 팬들에겐 굉장한 실망으로 남을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미식축구에서 점수를 56점이나 내고도 지는 경우가 어디 있단 말인가(...) 시즌 내내 홀트의 경질을 원하던 일부 팬들의 원성은 드디어 폭발했고, 홀트를 두둔하던 팬들도 상당수 등을 돌린 상황.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리 브루어는 홀트의 경질을 추천하는 동시에, 수비진이 허용한 777공격야드[* 개교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2003년 UC버클리에게 내준 728야드가 최고였다. --다행히도 당시 내준 72점의 기록은 안 깨졌다.--]를 두고 "777은 풋볼 수치가 아니다. [[보잉 777|비행기다]]."라는 드립을 쳤다. UW 스포츠 관련 포럼 등지는 폭발했고 홀트를 안 자르면 기부를 그만두겠다는 --최후통첩-- 부스터들도 등장했다. 반면 공격진과 일부 수비 선수들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이다. 저 참담한 수비력 때문에 빛이 바랬지만, 이날 기록한 56점과 620전진야드는 사키지언 감독 부임 이후 신기록이다. 시즌 내내 괴롭히던 무릎 부상에서 처음으로 완전 회복한 키스 프라이스는 펄펄 날아다니면서 패싱터치다운 4개와 러싱터치다운 3개로 앞서 말했던 보울 게임 신기록을 세웠고, 438패싱야드를 기록하며 개인기록을 경신했다. 마지막 대학 경기를 치른 저메인 커스도 5개의 패스를 받아 무려 198야드를 기록했고, 터치다운 1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역대 타이기록에 1개 모자란 수치로 커리어를 마친다. 다른 공격진 선수들도 고른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수비진에서도 3개의 색을 따낸 자쉬 셜리와 펌블을 만들어낸 앤드류 허드슨 등은 잘 해줬다는 평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